“스타직원 보너스 3억”…황영기 우리은행장 밝혀

  • 입력 2005년 2월 1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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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黃永基·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8일 “성과가 아주 좋은 ‘스타 직원’에게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3억 원을 보너스로 연말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격적인 인사 혁신안을 마련한 뒤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구체적인 성과급 체계와 관련해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의 연봉을 30% 정도 삭감해 이를 실적이 좋은 직원에게 몰아주는 ‘짜릿한’ 방식을 도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봉급이 깎이는 직원도 많이 나오겠지만 지금 같은 (금융회사 간) 전쟁판에서 모두를 챙길 수는 없다”면서 “실적이 좋지 않아 임금이 계속 줄어드는 직원은 자동적으로 퇴직할 수밖에 없어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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