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주파수 재분배를 요구함에 따라 특정 사업자의 주파수 독점 여부를 둘러싼 이동통신 업체 간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사용하는 800MHz대의 주파수는 파장이 길어 지하 공간 및 산간 벽지 등에서도 휴대전화 수신이 잘 된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이 사용하는 1.8GHz대의 주파수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장애물이 있거나 지하실 등지에서는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신영철(申永澈) 홍보실장은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된 지금 주파수를 재분배하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주파수 재분배 요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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