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코스닥 통합주가지수 선보인다

  • 입력 2005년 1월 31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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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초우량 종목 50개를 대상으로 한 통합주가지수가 올 상반기 중 선보인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야간 증시인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을 흡수해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영탁(李永鐸) 이사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거래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장기적인 경제성장이나 증권 시장의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의 다우30, 영국의 FTSE100과 같은 소수 우량 종목 중심의 대표 지수를 개발해 지수상품화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지수 구성 종목은 재무실적이나 거래대금, 산업별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폐 논란이 일고 ECN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가 크지 않아 운영사인 한국ECN증권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 시스템을 존속시킬 수는 없다"며 "수익성을 감안해 ECN을 증권선물거래소 시스템에 흡수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이사장은 말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 측은 현재 오후 4~9시인 ECN 거래 시간을 오후 4~6시까지 3시간 정도 단축시켜 기존 거래소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또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선진 시장들이 환경지수나 신뢰도 지수, 사회적 책임 지수와 같은 특수 지수를 개발하는 추세에 있다"며 "증권선물거래소도 내년 상반기 중 이들 지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한 만큼 거래 시스템 현대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내년 초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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