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휘센’ 바람… LG에어컨 연간 판매 1000만대 넘어서

  • 입력 2005년 1월 1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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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에어컨 ‘휘센’이 지난해 1012만대 팔려 5년 연속 판매량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변영욱기자
LG전자의 에어컨 ‘휘센’이 지난해 1012만대 팔려 5년 연속 판매량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변영욱기자
LG전자는 자사의 에어컨 브랜드 ‘휘센’의 연간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서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0년에 에어컨 연매출 10조 원 달성을 위한 4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2004년도 세계 에어컨 판매량은 5100만 대였으며 이 가운데 자사는 1012만 대(점유율 19.6%)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에 에어컨 410만 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001년 490만 대 △2002년 670만 대 △2003년 800만 대에 이어 5년째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와의 판매량 격차도 300만 대 이상 벌렸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인 노환용(盧煥龍) 부사장은 “2010년에는 에어컨 부문에서만 1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비중을 현재 20%에서 60%로 끌어올려 이 부문 1위인 미국 캐리어사(社)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매출액이 26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였으며 올해는 33억 달러(약 3조4000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시스템 에어컨 집중 육성 △가정용 에어컨 1위 유지 △글로벌 에어컨 생산기지 확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 4대 성장전략을 내놓았다.

또 경남 창원과 중국 톈진(天津), 인도, 브라질 공장의 생산능력을 1290만 대에서 1500만 대로 확대한 계획이며 R&D 인력을 매년 15% 이상 늘리기로 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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