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0년에 에어컨 연매출 10조 원 달성을 위한 4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2004년도 세계 에어컨 판매량은 5100만 대였으며 이 가운데 자사는 1012만 대(점유율 19.6%)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에 에어컨 410만 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001년 490만 대 △2002년 670만 대 △2003년 800만 대에 이어 5년째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와의 판매량 격차도 300만 대 이상 벌렸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인 노환용(盧煥龍) 부사장은 “2010년에는 에어컨 부문에서만 1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비중을 현재 20%에서 60%로 끌어올려 이 부문 1위인 미국 캐리어사(社)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매출액이 26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였으며 올해는 33억 달러(약 3조4000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시스템 에어컨 집중 육성 △가정용 에어컨 1위 유지 △글로벌 에어컨 생산기지 확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 4대 성장전략을 내놓았다.
또 경남 창원과 중국 톈진(天津), 인도, 브라질 공장의 생산능력을 1290만 대에서 1500만 대로 확대한 계획이며 R&D 인력을 매년 15% 이상 늘리기로 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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