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44% 작년 값 떨어져

  • 입력 2005년 1월 10일 17시 39분


코멘트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 상승 기간은 길고 하락 기간은 짧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주택가격을 분석해 만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지역간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가격의 평균 상승 기간은 17.8개월, 하락 기간은 10.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가격 변동 주기는 평균 28.1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의 평균 상승 기간(13개월) 및 하락 기간(17.3개월)과 비교했을 때 상승 기간은 4.8개월 길고 하락 기간은 7개월 짧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기간은 길고 하락 기간은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가격을 분석한 왕세종 연구위원은 “현재 강남구의 아파트가격은 하락기에 들어선 지 3, 4개월 지난 상태로 볼 수 있지만 정부 규제 등 외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하락 기간을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서울지역 2333개 단지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작년 1년 동안 101만5000여 가구 중 44.2%인 44만8880가구의 가격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