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아이세이브존 개설 김태호 사장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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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개설 2개월 만에 하루 평균 거래액이 1억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2∼3배 많은 규모라 약간 놀라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스토리가 있는 감성마켓’을 지향하며 인터넷쇼핑몰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을 연 김태호(金泰鎬·사진) 사장의 말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5, 6월이면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체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1일 거래액 3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구매력이 높은 30대 중반 회원이 타사(보통 6%)보다 많아 직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며 “일반 쇼핑몰과 달리 감성 마케팅을 강조한 점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개월 동안 가입한 회원의 15%가 30대 중반의 주부들”이라며 “이 때문에 완구나 유아복, 기저귀 등 유아용품의 매출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기존 온라인쇼핑몰이 단순히 제품을 나열한 것과 달리 아이세이브존에서는 소비자 수준에 맞춘 정보까지 함께 제공한다. 스노보드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레포츠 가게에 들어가면 제품 정보와 함께 ‘초보자 가이드 및 안전테크닉’을 함께 보게 되는 식. ‘지식충전소’에는 별도의 레포츠 강좌가 들어있기도 하다.

김 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쇼핑몰과 함께 문을 연 ‘블로그존’을 이용하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수수료 없이 자신의 물건을 팔 수 있다”며 “인터넷 창업을 위한 무상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랜드그룹의 이천일아울렛이 아이세이브존 모회사인 세이브존I&C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우호지분까지 합할 경우 58%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랜드그룹 측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사장은 세이브존그룹의 고문을 겸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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