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協윤태순회장 “우체국서도 펀드 살수있어요”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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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우체국에서도 펀드를 파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자산운용협회 윤태순(尹泰淳·사진) 회장은 개인투자자를 간접투자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우체국에서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윤 회장은 “관련 규정을 바꾸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협의했으며 정통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펀드를 사려면 증권사와 은행, 보험회사를 찾아가야 한다. 2006년 1월부터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하게 되면 판매처는 모두 4개 업종으로 늘어나는 셈.

자산운용업계는 자산운용회사 직판 시점을 2005년으로 앞당기고 판매망을 우체국 등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 부족해요. 적립식 펀드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조치가 취해지면 2005년 말 적립식 펀드를 포함한 간접투자 상품의 총 수탁고가 최대 24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예상이다. 22일 현재 수탁고(180조 원)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셈.

한편 윤 회장은 일부 외국 펀드가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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