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LG카드 증자 20일까지 답변 요청

  • 입력 2004년 12월 19일 17시 58분


코멘트
산업은행 등 LG카드 채권단은 LG카드의 자본금 1조2000억 원을 보충하기 위해 LG그룹 보유 채권 중 최소 7700억 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과 관련해 20일까지 그룹 차원의 대답을 달라고 LG그룹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채권단이 반(反)시장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을 보유한 계열사와 대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20일까지 공식 답변을 해 달라고 LG그룹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출자 전환을 요구한 7700억 원 가운데 5000억 원은 LG그룹이 올해 1월 ‘확약서’를 통해 채권 매입 후 후순위 전환사채(CB)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금액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