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추가 출자 불응땐 LG카드 청산”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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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LG카드 채권단은 13일 “LG그룹이 추가 출자전환에 응하지 않으면 LG카드를 청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모든 책임은 LG그룹에 있다”고 밝혔다. 또 LG그룹이 출자전환에 응하지 않고 채권단만 증자에 참여할 경우 LG그룹이 갖고 있는 LG카드 회사채 등 1조1750억 원을 현금할인 매입(CBO) 방식으로 26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우리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 부행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산은 최용순(崔容淳) LG카드지원단장은 “LG그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LG카드를 청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경우 금융권이 공동으로 LG그룹에 대한 여신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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