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이 밀려온다]목포-고양-인천시 ‘차이나타운’ 추진

  • 입력 2004년 12월 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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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자 화학 등 3대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들의 치열한 중국 자본 유치 경쟁도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전남 목포시. 대불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국제석재물류전시타운에 76개 중국 기업을 유치했고, 7일 중국에서 14개 기업과 입주 계약을 추가로 할 예정이다. 이 타운에 입주 가능한 기업이 100개인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이 중국 기업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또 8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 석재가공단지에 입주 의사를 밝힌 중국 기업 23곳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목포시 투자통상과 김문옥(金文玉) 계장은 “현재 유치가 결정됐거나 확정적인 단계에 머문 투자금액이 500억원 정도에 이른다”며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는 일산구 대화동 일대에 건설 중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 2만1000평 규모의 차이나문화타운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중국 자본 유치에 나섰다. 고양시는 지난달 말 칭화(淸華)대기업집단과 1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

인천시는 중구 운북동 일대 100만평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키로 하고 올 3월 국내 화교기업인 모임인 ‘한국중화총상회’와 2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화총상회는 전체 금액의 상당 부분을 중국 등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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