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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9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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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 회사의 손해보험시장 점유율은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 13.5%에서 올해 상반기(4∼9월) 14.1%로 높아졌다.
구 사장은 손해보험업계 만년 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고 자평한다.
“시간이 걸려도 세 부문의 기초를 다지는 데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경영인이 아닌 대주주 직접 경영도 힘을 발휘했고요.”
구 사장은 우선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만드는 데 노력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화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고하도록 한 것. 24일 그를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직원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5건이나 수신됐다.
또 고객을 상대하는 보험설계사와 보상조직을 강화하는 데 돈과 시간을 많이 썼다. 능력을 갖추지 않고 고객을 늘리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판매채널 확보에도 주력했다. LG화재는 홈쇼핑 등을 통한 제휴판매 부문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 사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具仁會)씨의 동생인 철회(哲會)씨의 4남4녀 중 막내로 금성사(현 LG전자)와 럭키금성상사, LG상사 등을 거쳤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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