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어느 나라에서도 대체로 통한다. 미국의 경우 ‘빅3’(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판촉전 결과 차량 1대의 인센티브가 사상 처음으로 6000달러(약 660만원)를 넘어섰을 정도.
내수 부진에 시달려 온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막바지 할인경쟁도 불붙었다. 이들 업체가 내년 특소세 환원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근 자동차 판매는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인기가 시들해진 레저용 차량(RV)을 중심으로 올해 가장 큰 폭의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할인 가격은 테라칸이 250만원, 트라제XG 200만원, 싼타페와 라비타 100만원 등. 기아자동차도 카니발 210만원, 옵티마 2.0 리갈 100만원 등으로 큰 폭의 가격할인을 했다. 또 계절에 맞춘 이벤트 중심의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이달 중 쎄라토 구입 고객(개인)은 12월 이후 강원도 및 전라도의 스키장에서 진행되는 ‘쎄라토 스키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쏘렌토 구입 고객은 경북 포항시 영일만의 해돋이 축제나 태백산 눈꽃축제 등 ‘겨울 드라이빙 여행 패키지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GM대우자동차는 할부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일단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60개월 장기저리 할부를 계속 실시하고 중고차 보장 할부인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쌍용자동차는 로디우스의 인도금(계약금+선수금)을 최대 1000만원, 최장 1년까지 무이자 할부로 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지난달 실적이 악화된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SM5에 대해 유류비 70만∼100만원 지원에 최장 30개월 무이자 할부를 내걸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국내 자동차업체별 11월 주요 할인, 판촉 내용 | |
회사 | 내용 |
현대자동차 | -테라칸 250만원, 트라제XG 200만원, 싼타페와 라비타 100만원, 아반떼XD 80만원 등. -현대카드로 결제시 30만∼50만원어치 포인트 미리 쓰게 해 주는 ‘세이브포인트’ 할인 실시 |
기아자동차 | -카니발 210만원, 옵티마 2.0리갈 100만원 등 -현대카드로 결제시 세이브포인트 할인 |
GM대우자동차 | -전 차종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60개월 장기저리 할부 -중고차 보장 할부인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 실시 |
쌍용자동차 | -인도금 최고 1000만원까지 무이자 할부 -로디우스에 대해 94만∼180만원의 등록세, 취득세 지원 |
르노삼성자동차 | -SM5 70만∼100만원 할인 -2005년형 차종에 대해 최장 30개월 무이자 할부 |
자료:각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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