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강기옥씨 “디자이너 육성 국가지원 절실”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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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최근 서울컬렉션을 마친 패션디자이너 강기옥(姜基玉·사진)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만나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 디자이너가 개별적으로 서구 패션시장의 장벽을 뚫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고 털어놓았다.

강씨는 최근 2년반 동안 파리, 밀라노, 홍콩 등의 세계적 패션 컬렉션에 22번이나 자신의 작품을 출품한 청바지 디자이너.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컬렉션 한번 준비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강씨의 활동은 초인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가 디자인한 청바지는 한국 전통문양을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컬렉션에선 회당 샘플 주문만 2억원어치 이상을 따올 정도로 반응도 좋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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