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임대아파트 섞어 짓는다… 시흥능곡단지 시범 분양

  • 입력 2004년 11월 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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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민 임대아파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및 일반아파트와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국민임대단지에서 일반 임대아파트를 섞어짓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몇 개 동(棟)은 일반아파트로 그 다음 몇 개 동은 임대아파트로 짓는 방식으로 섞어짓기를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되는 경기 시흥능곡 국민임대주택단지(일반아파트 2336가구, 임대아파트 3021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최근 승인하면서 일반 임대아파트 섞어짓기를 시범 주문했다.

건교부는 또 장기적으로 홀수 동은 일반, 짝수 동은 임대아파트식으로 동별로 섞어짓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대주택단지의 일반아파트에 대한 인식마저 나빠지거나 아파트 주민간 갈등이 불거져 임대주택사업 자체가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 재건축아파트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라 이미 임대아파트를 섞어짓도록 의무화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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