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바람 아프리카 상륙…탄자니아-케냐 특별강연

  • 입력 2004년 11월 8일 17시 56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삼성그룹의 신(新)경영 철학이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탄자니아와 케냐에 ‘신경영 전파단’을 파견해 특별강연을 펼쳤고 적지 않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8일 밝혔다.

‘삼성 신경영’은 1993년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그룹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본격화한 체질개선 운동으로 삼성이 ‘양(量)의 경영’에서 ‘질(質)의 경영’으로 전환한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강연은 올해 7월 탄자니아 나호다 총리가 주(駐)탄자니아 한국 대사관을 통해 요청한 데 이어 9월 은가송와 산업통상 장관이 방한해 재차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케냐도 삼성전자 현지 지점을 통해 강연을 요청해 왔다. 삼성은 “이번 강연에는 나호다 총리를 비롯해 탄자니아와 케냐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며 “특히 케냐 최대의 민영 미디어 그룹인 네이션사(社)는 강연 특집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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