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최고급형 컨테이너선 8척 日서 6300억 수주

  • 입력 2004년 11월 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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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6일 일본 NYK라인사로부터 4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5억7000만달러(약 63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대분.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NYK라인사의 최신 기술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고급 선형으로 7만 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평균 25노트의 속도로 운항한다.

현대중공업은 연말부터 선박 설계에 착수해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NYK라인사는 총 6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현대중공업에 8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한 데 이어 이번에 8척을 추가로 발주함으로써 양사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일본 업체들로부터 총 22척(약 1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造船) 강국인 일본으로부터 선박 발주가 늘고 있는 것은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며 일본이 조선 분야 경쟁자에서 고객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99척(약 8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현재 수주 잔량은 총 240척(약 165억달러)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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