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 42%나 ‘뚝’… 9개社 올매출 194조원

올해 신용카드회사의 카드부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삼성 LG KB 우리 외환 등 9개 신용카드회사의 카드부문 매출(기업구매카드 제외)은 194조8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5조887억원)보다 41.9% 줄었다.

이는 신용카드회사가 지난해 말부터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하는 등 연체율 관리에 나선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카드의 올해 1∼9월 카드 매출은 35조1941억원으로 작년 동기(70조68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카드 매출은 31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5%, KB카드(옛 국민BC카드 포함)는 48조2283억원으로 32.1% 각각 줄었다.

반면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문을 합병한 탓에 카드 매출(6조1191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471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