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1월 2일 15시 1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일 한국능률협회(회장 송인상·宋仁相)가 발행하는 경영정보지 'CHIEF EXECUTIVE'가 LG경제연구원과 함께 국내 500대 기업 80개사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국내경기에 대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의 61.7%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소비심리위축(25.6%), 정책의 일관성 결여(19.2%), 정치 불안(16.0%) 등이 지적됐으며 수익모델 부재로 인한 투자위축(12.8%), 노사문제(8.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소비회복(28.3%)과 정책의 일관성 회복(21.1%)을 가장 많이 들었고 보수와 진보의 사회갈등 최소화(8.4%), 노사문제(5.3%), 규제완화(4.2%) 등도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규제완화(38.7%)를 1순위로 꼽았고 재정지출 확대(14.7%), 감세정책(9.3%), 수출증대 정책(9.3%), 부동산 시장 안정책(6.7%), 증시 활성화(6.7%) 등도 지적됐다.
국내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를 꼽은 응답자가 42.4%로 가장 많았고 '2006년 이후'라는 응답도 31.8%였다.
경제전망이 밝지 않은데도 내년에 투자를 '다소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비슷하게 하겠다'는 응답도 41.5%를 차지했다. 신규채용을 실시하겠다는 응답도 87.5%에 달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