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아시아의 싱크탱크로”

  • 입력 2004년 11월 1일 18시 01분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로는 처음으로 해외 연구본부를 세우고 영문(英文)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정구현(鄭求鉉)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0년 비전 발표회’를 갖고 한중일(韓中日) 단일 경제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글로벌 비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2010년대에는 한국 중국 일본이 단일 경제권으로 묶이고 2020년이 되기 전에 중국과 일본은 경제 규모 면에서 세계 2, 3위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삼성경제연구소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앞으로 2년 안에 중국과 일본에 연구거점을 만들어 이들 국가의 경제 전반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000여개 영문 연구 보고서와 180여개 주문형비디오(VOD)가 담겨 있는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RIworld.org)를 오픈했다. 1986년에 설립된 삼성경제연구소는 현재 연구원 100명, 홈페이지(www.seri.org) 회원수 85만7000여명인 국내 최대의 민간 연구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