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수천직원 4명 청와대 근무”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32분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운영했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직원 4명이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수송담당 행정관 홍경태씨와 청와대 비서실 직원 이모 유모씨, 청와대 경호실 직원 최모씨 등 4명이 모두 장수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또 장수천 출신 박모 김모씨가 수자원공사 등 정부 산하 기관에 취업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가 이런 정실인사를 하다 보니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 투자기관의 부도덕한 인사 행태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의 이씨 유씨 최씨는 모두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부터 노 대통령의 비서로 활동하다가 장수천에 들어갔다”며 “단순히 ‘장수천 직원들의 청와대 취직’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측은 특히 “최씨는 10년 전부터 노 대통령의 운전사를 맡아 오다가 그대로 청와대 운전사로 들어간 경우”라고 해명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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