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국민은행장 하영구- 강정원씨 압축

  • 입력 2004년 10월 7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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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은행장 후보가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과 강정원(姜正元) 전 서울은행장으로 좁혀졌다.

국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7일 두 후보를 놓고 막바지 평가 작업을 했으며 8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 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정할 예정이다.

두 후보 외에 홍석주(洪錫柱)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강원(李康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조왕하(趙王夏)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본인 고사 등의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하 행장이 고사해 행추위원들이 설득 중”이라며 “하 행장이 끝까지 고사하면 강 전 서울은행장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이 통합해 11월 출범하는 한국씨티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내정돼 있다.

한편 행추위와 국민은행은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차기 행장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곧바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행추위원은 “8일 행추위에는 외국인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처음으로 행추위원 10명 전원이 참석한다”며 “여기에 등기 임원인 김정태 행장과 이성규 부행장만 참석하면 되는 이사회를 굳이 11일로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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