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 생산량 9%늘어 3370만섬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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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흉년이었던 작년보다 9% 늘어난 3370만섬(485만3000t)에 이를 전망이다.

농림부 소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5일 전국 9000개 표본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 예상량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작년 3091만섬(445만1000t)보다 279만섬(40만2000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7일 밝혔다.

작황을 보여주는 단보(302.5평, 10a)당 생산량은 480kg으로 지난해(441kg)보다 10.9% 늘었고 평년기록(488kg)과 비슷했다. 평년기록은 최근 5개년간 최고 및 최저를 제외한 평균치다.

최도일(崔燾一)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기상여건이 좋아 풍년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쌀 재배면적이 줄고 질소 비료 사용을 자제하는 등 친환경 재배농법이 확산되면서 평년작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100만1158ha로 농림부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2년 이후 가장 작았으며 지난해(101만6030ha)보다 1.5%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쌀 생산량은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1995년(3260만섬)에 이어 최근 10년간 세 번째로 작은 규모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월 말 현재 쌀 재고량(약 678만섬)과 내년 수급계획 등을 감안했을 때 쌀값 변동률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농림부는 내다봤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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