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모기지론 대출 대상 확대… 200위넘는 업체도 가능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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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 범위가 확대되고 모기지론 대출금액 한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모기지론이란 장기 고정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으로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아 중도금을 내고 아파트 완공 후 대출조건을 모기지론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금융상품.

현재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시공능력 평가순위 200위를 넘는 업체가 건설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자체심사를 통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한주택공사와 지방공사, 시공능력 순위 200위 이내 업체가 시공하는 아파트로 대출 대상이 제한됐다.

이번 조치는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의 신청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 가운데 신청 조건을 충족하는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5%가량이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이 나온 지난달 15일 이후 지금까지 대출 신청자가 한 사람도 없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현재 2억원으로 제한돼 있는 모기지론 대출한도를 3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8월 말부터 임대주택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를 가구당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했으며 담보 없이 사업성만 보고 대출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보증해 주는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것.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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