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코엑스 야간통제 한시간 앞당겨

  • 입력 2004년 10월 4일 18시 33분


코멘트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한국에 테러 경고 메시지를 보냄에 따라 전 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4일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는 해군 3함대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부산=최재호기자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한국에 테러 경고 메시지를 보냄에 따라 전 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4일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는 해군 3함대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부산=최재호기자
한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높아지면서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무역센터 내부 시설에 대한 야간 출입통제 시작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무역협회는 4일 “정부의 대(對)테러 안전대책 강화에 따라 무역센터와 코엑스에 입주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각종 기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코엑스 전시장 출입구를 절반가량 폐쇄하는 야간 통제시간을 기존의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앞당겼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다만 코엑스몰을 이용하는 일반인은 종전대로 24시간 지하 시설을 출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화장실과 비상계단, 쓰레기장, 물품보관함, 공중전화 부스 등 주요 지점에 대해 하루 8∼10회의 수시 순찰을 하기로 했고 경찰 경비 병력도 2개 중대를 추가로 요청했다.

KOTRA도 오영교(吳盈敎) 사장 명의로 이날 전 세계 103개 무역관에 대테러 안전대책 확보와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무역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이날 해외주재원 안전수칙을 급히 마련해 주재원과 해외출장자에게 전달했다. 삼성물산은 중동지역 출장 때 반드시 사전보고를 하도록 했고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도 해외주재원 안전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