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386 민주화열정 이젠 경제에 바쳐야”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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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 강조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에서 시장경제 원리의 확산을 강조했다.- 서영수기자
시장경제 강조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에서 시장경제 원리의 확산을 강조했다.- 서영수기자
“시장경제와 법치주의의 원리가 우리 사회의 근본이라는 인식이 입법부에서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열린우리당 내 이른바 ‘노무현 대통령 직계그룹’에 속한 의원들을 만나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주도한 ‘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로 비쳐졌던 386의원들과 대면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장모상 때문에 축사만 낭독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지만 젊은 의원들에 대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여러분의 열정을 이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3만달러 시대를 향한 경제 도약에 바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또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로 대표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15년밖에 없다. 이 기간 안에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켜 선진경제에 진입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축사를 마친 뒤 “젊은 의원들이 열정을 갖고 경제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보기 좋다”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의정연구센터는 청와대와의 교감을 통해서 정책 어젠다를 만들고 의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실행기구적 성격의 의원연구모임으로 김혁규(金爀珪) 강봉균(康奉均) 의원이 상임고문이며 이광재 서갑원(徐甲源) 백원우(白元宇) 이화영(李華泳) 윤호중(尹昊重) 의원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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