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17일 21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9월 3일 모델하우스 개관예정인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 아파트의 판촉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24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경품신청 대상은 아파트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산시민이며 공개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
대동종합건설도 20일 금정구 부곡동 ‘다숲’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기념행사로 방문객 가운데 1명을 뽑아 3000만원 상당의 폭스바겐 뉴비틀 승용차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남구 망미동 ‘더샵’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에게 700만원 상당의 PDP TV를 비롯해 대형 냉장고와 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놨다. 망미동 ‘더샵’은 862가구 중 250여 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10월경 남구 용호동에 3000가구 규모의 ‘오륙도 SK뷰’를 분양할 예정인 SK건설도 상당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건설은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계속 분양을 미뤄온 데다 공급물량이 많고 분양가격이 높아 미분양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아파트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경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5213가구로 6월의 4630가구보다 583가구나 늘었으며 200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가구 선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업체인 고고넷 정두천 사장은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업체에서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더라도 분양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