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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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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鄭芸虎·사진) 더페이스샵코리아 사장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저가(低價) 화장품 시장’에서 미샤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페이스샵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명동에 1호점을 낸 뒤 현재 전국에 1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저가 화장품이지만 모든 제품에 식물 추출물이 5∼15% 들어가는 등 자연주의 화장품을 콘셉트로 내세운 점이 ‘미투(Me, Too) 브랜드’에 그치지 않은 요인입니다.”
더페이스샵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전국 21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2월 입점한 롯데백화점 안양점에서는 한 달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50억원을 낸 더페이스샵은 올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정 사장은 “다른 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품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회사로부터 제품을 받기 때문”이라며 품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에 자연주의 저가 화장품을 알린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 세계 12개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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