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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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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기아차는 1998년 합병 후 처음으로 정식 BI(Brand Identity) 차별화 전략을 시도해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그룹은 최근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동진 부회장 등 주요 임원이 대거 참여하는 브랜드위원회를 구성했다.
브랜드위원회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전략을 짜는 그룹 내 핵심 조직. 지난주엔 브랜드만 집중 연구하는 10명의 브랜드전략팀도 구성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현재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점 등을 분석했다.
최근 나온 최종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세련되고 자신감에 찬 감각적인 브랜드로, 기아차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젊은 브랜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다. 회사측은 앞으로 디자인은 물론 마케팅 전 과정을 이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이미지도 과거의 ‘싼 차’라는 인식을 벗고 변신을 시도하는 중. 회사측은 앞으로 렉서스나 BMW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런 여세를 몰아 고급차 이미지를 형성해 각인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선보일 새 쏘나타(프로젝트명 NF)가 이를 시험하는 첫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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