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혁신기술 개발

  • 입력 2004년 7월 18일 14시 19분


휴대전화기를 기울여 마우스처럼 화면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모션 센서 전문기업 두모션(domotion.co.kr)은 중력을 감지하는 센서를 휴대전화기에 연결해 단말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화면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모바일액션프로바이더(MAP)'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단말기가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면 중력 센서가 이를 감지해 화면 움직임에 이를 반영하는 원리. 휴대전화기에 3차원 마우스 기능을 추가해주는 기술이다.

휴대전화 게임의 캐릭터 조정이나 무선인터넷 콘텐츠 화면의 스크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기의 경우 센서가 장착된 엄지손가락 절반 정도 크기의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모바일 게임이나 무선인터넷 등의 화면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휴대전화기 외에도 개인휴대단말기(PDA), 전자책 단말기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모바일 게임 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용화하거나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