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1% “자금난 외환위기때보다 심각”

  • 입력 2004년 7월 7일 17시 57분


코멘트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금융회사가 자금 대출을 기피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지역 제조업체 260개사를 대상으로 ‘시중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자금사정이 가장 나빴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소기업의 40.7%는 ‘현재’라고 응답해 ‘외환위기 때’라는 응답(35.4%)보다 많았다.

반면 대기업들은 같은 질문에 대해 ‘외환위기 때’(61.5%), ‘현재’(19.2%), ‘2001년’(8.5%) 순으로 답했다.

현재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43.1%가 ‘나쁘다’고 응답해 ‘좋다’(24.6%)는 응답보다 많았다.

대기업은 ‘좋다’(55.4%)는 응답이 ‘나쁘다’(9.2%)는 응답을 크게 앞질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대조를 이뤘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