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름특집]휴가철 자동차 정비 미리 체크해야

  • 입력 2004년 7월 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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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순회정비봉사반 회원들이 고객에게 간단한 차량 점검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GM대우자동차
GM대우차 순회정비봉사반 회원들이 고객에게 간단한 차량 점검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GM대우자동차

날씨가 더워지거나 비가 오면 자동차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운전자가 차량을 충분히 점검하고 휴가를 떠나면 고장이나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특히 냉각수 타이어 에어컨 엔진오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냉각수는 엔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냉각 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 과열로 차량이 멈춰버리기도 한다.

여름철엔 엔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냉각수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는 엔진이 식었을 때 점검해야 한다. 엔진이 식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짧은 기간에 냉각수가 많이 줄었을 경우에는 누수 가능성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특히 고무 호스 연결 부분을 살펴 흰 앙금이나 물이 샌 흔적이 있으면 호스나 연결부분 죔쇠를 교환해야 한다.

빗길에서 타이어의 상태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많이 닳은 타이어는 건조한 도로에서 정상에 가까운 제동력을 발휘하지만 젖은 도로에서는 마찰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크다. 마모 한계선 이상으로 타이어가 닳았을 경우 곧바로 교체해 여름 장마에 대비한다.

타이어의 압력은 차량 정비소에서 2개월에 한 번 정도 확인하고 공기가 샜을 경우엔 보충한다.

여름철 에어컨은 쾌적한 실내 환경에 필수적이지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을 켰을 때 소리는 크지만 바람이 적게 나오는 경우 실내 공기를 걸러주는 실내 공기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공기 필터가 이물질로 막혔으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도 날씨가 더우면 새는 경우가 있다. 각종 밀폐용 고무가 다른 계절보다 늘어지기 쉽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장마 때 윈도 와이퍼의 점검도 중요하다. 유리가 잘 닦이지 않는 와이퍼 고무날은 새것으로 교환하고 워셔액은 가득 채워 넣는다. 새로 교환한 고무날로 유리 표면을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으면 주방 세제로 표면을 여러 번 문지르면 효과가 좋다.

이 밖에 자동차 정비소에 갈 경우 변속기 오일과 브레이크 장치도 함께 점검받는 것이 안전하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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