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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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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4개사의 대리점협회 회장단은 각 회사 노조의 파업에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대리점협회 간부는 이날 “해마다 노조 파업으로 손실을 봤지만 회사나 노조나 아무런 보상이나 대책이 없었다”며 “극심한 내수침체에 시달리는 대리점들이 파업에 따른 손해까지 떠안을 수 없다고 판단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4개사 대리점협회는 파업 피해 발생시 보상 및 대책을 촉구하는 서한을 각 제조사에 보내는 한편 공동발표문 등을 통해 파업에 따른 피해를 알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리점협회는 또 노조측에도 파업 자제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최근 내수침체로 수많은 대리점이 문을 닫았거나 고사 위기에 직면했는데도 회사와 노조는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바쁘다”며 “노조가 제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현실 등을 감안해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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