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이이타이病’ 논란 고성쌀 반출금지

  • 입력 2004년 6월 24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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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이이타이병(病)’ 논란이 일고 있는 경남 고성군 삼산면 폐광(廢鑛) 지역에서 생산된 쌀 가운데 정부 수매 물량에 대해 반출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농림부는 지난해 말 수매해 보관 중인 2003년산 쌀 가운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이 지역에서 수매한 40kg짜리 1800가마와 인근 지역에서 수매한 1000가마 등 총 2800가마(시가 1억5000만원)를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 대해 환경부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민관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쌀 반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농림부는 2, 3개월 후 최종 조사 결과 카드뮴 함유량 등이 기준을 초과하면 전량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최근 고성군 삼산면 폐광지역에서는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발생해 ‘실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환경단체와 ‘낮다’는 환경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타이이타이병▼

일본 폐광 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만성 카드뮴 중독에 의한 공해병. 이타이는 일본어로 ‘아프다’는 뜻.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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