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온라인 쇼핑몰서 산 DVD 돈 지불했는데 물건이 안와요”

  • 입력 2004년 6월 24일 18시 13분


코멘트
서울에 사는 주부 김수민(가명·37)씨는 최근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60달러(약 6만9000원)를 지불하고 DVD타이틀 2개를 구입했으나 제품을 받지 못했다. 쇼핑몰에 몇 차례 항의 e메일을 보냈으나 그때마다 “물건을 이미 보냈다”는 성의 없는 답변만 들었다. 60달러만 날린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거래에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지만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30일까지 소비자로부터 피해내용에 대해 신고를 받는 등 실태조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재경부(www.mofe.go.kr)와 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이 인터넷을 통해 수집 중인 피해사례는 해외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한 피해, 해외여행시 직접 현지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발생한 피해 등이다.

또 외국에서 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는 스팸메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받고 있다.

재경부는 피해 신고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관협의체(ICPEN)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