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일자리창출 보고회 “첨단단지 관련 법규 정비를”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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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왼쪽부터) 등이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왼쪽부터) 등이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밝히고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윤호(李允鎬) LG경제연구원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투자 부진이 성장잠재력 및 고용창출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 대표로 나선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올해 19조3000억원을 포함해 2006년까지 시설투자에 49조원, 연구개발(R&D) 투자에 2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이공계 인력 양성과 첨단단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및 법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LG그룹 대표로 참석한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은 “경기 파주시에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57조2000억원을 투자해 5만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을 대표한 신헌철(申憲澈) SK㈜ 사장은 2007년까지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부문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운호(趙雲浩) 웅진식품 사장과 양진석 ㈜호원 사장은 중소기업을 대표해 투자 계획과 애로사항을 발표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은 주요 기업의 투자계획 발표가 끝난 뒤 중소기업 지원 및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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