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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4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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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베트남의 국영자동차 제조업체인 빔사 측과 삼성상용차 생산라인 매각 계약(매각 금액 142억원)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도개공은 지난달 4일 빔사와 상용차 생산라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한 달간 협상을 벌여왔다.
도개공 이중근(李重根) 사장은 “상용차 생사라인 매각대금을 후하게 받아야 삼성상용차 부지에 대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생산라인을 팔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도개공은 파산한 삼성상용차 설비와 건물 등을 지난해 경매를 통해 949억원에 사들인 뒤 상용차 부지를 공단으로 개발하기 위해 설비를 양도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해 왔다.
빔사는 올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올 하반기에 대구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법인(빔 코리아)은 빔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는 대구 경북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출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빔사는 매입한 상용차 라인을 이용, 연간 4만5000대의 소형트럭을 생산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상용차 생산설비 철거가 연말까지 완료되면 18만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의 일반 분양을 서두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상용차 부지 중 3만평을 희성전자에 분양할 예정이며 나머지 부지도 국내 유력기업 등에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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