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세청에 따르면 3월말 신고가 끝난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납부액(2003년 귀속분)이 예상보다 적어 연간 법인세가 정부 목표치인 23조6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2년 귀속분 법인세 25조6000억원보다 2조원 정도 적은 규모다.
또 올 4월말 끝난 부가가치세 1기(상반기) 예정신고 실적도 예년에 비해 부진한데다 지난달 말 완료된 종합소득세 납부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경우 올해 세수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며 정부의 재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명래(李明來)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은 “5월 이전의 세수 실적을 가지고 연간 세수 실적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면 전체 세수 실적은 목표치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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