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蔡東旭)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 10억9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하이테크하우징 박문수 회장을 29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02년 4월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통해 한 의원에게 경선자금 6억원을 제공하는 등 정치인 5명에게 불법 정치자금 10억9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박 회장이 한 의원 이외에 제공한 불법 정치자금은 △정대철 전 의원 2억원 △김원길 전 의원 5000만원 △박상규 전 의원 4000만원 △이호웅 의원 1억5000만원 등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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