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은행의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 1조8589억원의 90.2%에 이르는 규모다. 이 같은 호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인 6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제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고 제일 외환 산업 등 3개 은행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지난해 1·4분기보다 8712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부문의 적자는 7130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줄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8개 시중은행 올해 1·4분기(1~3월) 당기순이익 (단위:억원) | |
은행 | 당기순이익 |
조흥 | 361 |
우리 | 2638 |
제일 | 280 |
하나 | 2029 |
외환 | 898 |
신한 | 2534 |
한미 | 1184 |
국민 | 1513 |
합계 | 1조1437 |
자료:금융감독원 |
또 “수수료 수익과 파생상품 거래 수익이 각각 989억원, 1420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말 SK네트워크와 LG카드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상당 부분 쌓아둬 올해 추가 적립액이 줄어든 것도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현재 은행들의 부실채권(연체 3개월 이상) 비율은 2.93%로 지난해 말의 2.62%에 비해 0.31%포인트가 올랐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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