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회전율 104%…2002년의 절반 그쳐

  • 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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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바뀜이 잦은 종목의 주가가 상승률이 높았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일까지 393개 상장 종목의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4.0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4.99%)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2002년(199.30%)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것이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로 100%면 전체 발행 주식의 주인이 한 차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가상승폭이 커 회전율 500% 이상 15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9%가 올랐고 200% 이상∼500% 미만(32개 종목)은 7.91% 상승했다.

반면 △회전율 100% 이상∼200% 미만(57개 종목)은 ―11.40% △회전율 50% 이상∼100% 미만(77개 종목)은 ―13.49% △50% 미만(212개 종목)은 ―8.0%가 각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96.78%로 회전율이 가장 높았고 의료·정밀(234.43%) 전기·전자(234.43%)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종목에서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의 발생 때마다 수혜주로 부각됐던 한성기업(3730.53%) 동원수산(3464.96%) 사조산업(2008.45%) 등 수산 관련 업종이 1∼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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