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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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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마케팅그룹은 연간 150억원(올해 예상치)의 매출 가운데 80% 이상을 달러로 벌어들인다. 매년 100∼200%의 성장률을 기록 중.
이 회사 구영관 사장(30·사진)은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또는 해외 기업의 국내 마케팅을 대행하는 곳 가운데 우리를 따라올 회사가 별로 없다”고 자신했다.
이 회사의 자산은 세계 직접 마케팅 대행 1위 기업인 드래프트와 제휴하는 등 세계의 유능한 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놓은 일.
2002 한일월드컵 때 공식 후원사였던 어바이어의 한국 내 마케팅을 대행했고 지난해에는 LG전자의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프로모션을 제안하고 성공시켰다.
구 사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산악자전거, 모토레이싱 등 액션스포츠를 모아 ‘월드컵’ 대회를 만들자고 한 건 기존 스포츠가 아닌 신생 스포츠대회로서 젊은 세대에게 이만큼 파급력이 큰 스포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첫 액션스포츠 챔피언십을 주최하면서 700억원(약 6500만달러)의 광고효과를 얻었다. 비용의 15배 이상 효과를 본 셈.
이스트마케팅그룹의 이런 성과는 독특한 직원관리에서 나왔다. 25명의 직원들은 모두 오전 8시반에 출근해 10시까지 업무 대신 독서를 한다.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시절에 이 회사를 창업한 구 사장은 ‘인력이 자산’이라며 회사를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으로 일하는 풍토로 만들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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