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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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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4월 26일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 후 이날까지 가격이 최고 3000만원 떨어졌으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이 기간 오히려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시세는 신고지역 지정 전 6억7000만∼6억9000만원에서 지정 후 6억4000만∼6억7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15평형은 1000만원가량 하락했으며 신고지역이 아닌 서초구에서도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이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반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서초구 방배동 경남 삼익 신동아 등은 시세가 올랐다. 미성1차는 지난달 LG건설이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58평형의 호가가 2500만원 오른 13억∼15억원에 형성되는 등 전 평형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또 신동아는 최근 한 달 새 2000만∼2500만원 올라 57평형이 8억8000만∼10억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아파트도 53평형이 1500만원가량 올랐다. 닥터아파트 김수환 시황분석팀장은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 등이 알려지면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대신, 리모델링 추진단지들로 투자심리가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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