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소매영업 활성화… 경쟁사 상품도 판매”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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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상품만 고집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경쟁사 금융상품도 적극 판매하는 ‘열린 창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메리츠증권 김한 부회장(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증권시장의 영업 환경을 극복하려면 기업 대상의 도매영업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영업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소매업 차별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좋은 고객 확보다.

메리츠는 이를 위해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여유 자산이 많은 중소사업체 사장이나 대기업 임원, 대기업 퇴직임원 등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두 번째는 확보된 고객의 효율적인 관리다. 고객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투자 상품을 선별, 제공해 줌으로써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것. 열린 창구 정책은 이를 위해 검토 중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업 방식에 대한 직원들의 교육 강화다. 올 3월 지점망을 4본부 체제로 바꾼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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