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생산업체 ‘매커스’ 증권사 리포트따라 울고웃어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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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매커스’(옛 서두인칩)의 주가가 증권사의 투자 의견 때문에 울고 웃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매커스 주가는 7일 4.18%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나온 삼성증권의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반등의 원동력.

매커스는 올해 3월 광학 줌 기능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 씨티전자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6일 한누리투자증권 김성인 수석연구원이 “카메라폰에 광학 줌 기능이 본격적으로 채택되는 시기는 2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이 나오는 내년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자 주가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장 형성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으니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양철민 수석연구원은 “매커스의 올해 카메라 모듈 매출중 광학 줌 기능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며 “광학 줌 기능 외에도 셔터, 조리개 모듈의 매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의견에 매커스의 기(氣)가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한누리투자증권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광학 줌 카메라 모듈 업체로 지목한 파워로직스의 주가는 7일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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