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캐나다와 FTA체결 검토”

외교통상부 황두연(黃斗淵·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통상 분야에서 캐나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8일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 싱가포르 외에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는 공동 연구가 끝나는 대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며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도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와의 FTA 체결에 대해서는 “최근 현지를 방문해 산업별로 타당성을 검토했다”며 “다음주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서 공동 연구 추진 방안 등을 마무리 짓겠다”고 설명했다.

한일FTA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3차례 협상이 있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과 관련한 품목에서 관세 양허안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