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7개사 코스닥 ‘노크’

  • 입력 2004년 5월 5일 17시 38분


5월 중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쇼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신규진입 예정기업이 ‘새로운 피’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의 공모가 확정이 늦어지는 등 탐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공모주 정보제공업체인 IPO스탁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이달에는 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주식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닥 공모주 시장은 1월 8개 업체가 한꺼번에 청약에 나서면서 활기를 띠었으나 2월에는 2개사로 급감했고 3월에는 1개사도 없었다.

4월에는 키움닷컴 1개사만이 공모 절차를 밟아 거래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기업은 인쇄회로판 제조업체인 디에이피. 3, 4일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45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6, 7일에는 디지털 셋톱박스 제작업체인 디지털멀티텍, 17, 18일에는 평판디스플레이 모듈 장비제조업체인 에쎌텍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에쎌텍은 작년 6월 등록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공모시기는 뒤늦게 잡았다. 전자 집적회로 제작업체인 다윈텍, 이동통신 장비업체 씨앤드에스, 온라인 교육서비스업체 YBM시사닷컴 등도 이달 중으로 공모에 나선다.

이 밖에 3, 4월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휘닉스피디이와 피닉스코리아, 코엔텍 등도 조만간 공모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내기주의 가세로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 쇼크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어서 등록 이후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모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5개사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예측 과정에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주간사회사들이 공모가격 산정에 신중해졌고 등록심사도 강화됐다”며 “새내기 종목들은 대부분 실적이 입증된 우량기업이기 때문에 최근의 증시 조정 국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중 코스닥공모가 예정된 기업현황
기간(일)종목공모가(원)청약 한도(주)주간사회사
3∼4디에이피3200(확정)2만키움닷컴
6∼7디지털멀티텍3700(확정)1만7000대신
17∼18에쎌텍25001만5000한화
20∼21다윈텍2만1만5000교보
24∼25씨앤드에스12003만키움닷컴
27∼28YBM시사닷컴85002만동양
27∼28에이로직스-1만동원
자료:IPO스탁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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