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CR 생산 곧 중단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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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화질 저장장치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유병률 전무(오른쪽)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디지털 비디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차세대 고화질 저장장치인 ‘블루레이 레코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세대 고화질 저장장치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유병률 전무(오른쪽)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디지털 비디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차세대 고화질 저장장치인 ‘블루레이 레코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빌려볼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VCR가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이 중단돼 점차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디오사업부 김성식 상무는 28일 제3세대 광(光)레코더 개발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VCR 수요가 매년 30∼40%씩 감소하고 있어 내년 중 단종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올해 안에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VCR 생산은 지난해 560만대에서 올해 4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 규모도 올해 2600만대에서 내년에는 2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아직 생산을 중단할 계획은 없지만 수요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DVD플레이어, DVD플레이어와 VCR가 결합된 ‘콤보’ 제품의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VCR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일본의 후나이와 오리온 등 세계적으로 5개사에서만 생산하고 있다.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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