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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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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탄핵이나 총선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진보세력이 약진한 한국의 총선 결과는 오히려 성장 위주의 기존 경제정책 추진에 더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돼 상반기 중 내수가 회복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임시적이고 단편적인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거품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버블(거품)뿐만 아니라 개발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도 있다”며 “부동산 가격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내수 회복 시 예상되는 금리인상 압력과 관련, “한국 경제가 개방돼 해외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앞으로 2, 3년간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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