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법인세 1조2000억

  • 입력 2004년 4월 27일 00시 30분


삼성전자가 지난해 약 1조2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전년에 이어 ‘납세 1위 기업’의 명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 업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각 기업의 2003년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2002년 납부액과 비슷한 약 1조2000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12월말 결산법인은 지난달 2003년 귀속분 법인세를 신고·납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약 7300억원, 포스코가 6300억원을 납부해 전년보다 각각 700억원, 1900억원 정도를 더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에 2000억원에 이르는 법인세를 납부했던 삼성카드와 LG카드는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결손으로 3월 신고에서는 세금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은 신한은행 KT&G LG전자 LG칼텍스정유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한국가스공사 중소기업은행 강원랜드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법인세 신고내용을 분석해 내년 납세자의 날(3월 3일)에 ‘국세 1조원 탑’ 등 기념탑을 해당 기업에 증정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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