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행장 “전임행장 훈수 듣겠다”

  • 입력 2004년 4월 20일 17시 49분


황영기(黃永基·사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전임 행장들을 초대해 경영 훈수를 받는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황 행장은 21일 전 우리은행장 15명(옛 한빛 상업 포함)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으로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초대된 전임 행장은 배수곤(裵秀坤) 정재철(鄭在哲) 배찬병(裵贊柄) 정지태(鄭之兌) 김진만(金振晩) 이덕훈(李德勳)씨 등이다.

황 행장은 전임 행장들에게 취임 인사를 한 뒤 신임 임원을 소개하고 향후 경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전직 행장들에게 우리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선도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조언도 얻기로 했다.

황 행장은 28일에는 역대 사외이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박인철(朴仁哲) 홍보실장은 “누구보다도 우리은행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아는 전임 행장 및 이사들에게서 한 수 배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행장은 19일 차장급 인사를 끝으로 내부 정비를 마친 뒤 경영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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